2024년 12월 14일(토)

시즌3호 도움까지 기록했는데... 갑작스러운 교체에 당황한 손흥민의 표정

도움 기록 후 교체... 어리둥절한 손흥민의 표정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복귀전에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곧바로 교체됐다. 교체 당시 손흥민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밤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4-1로 승리했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후반 4분 골대를 향해 쇄도하는 존슨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고,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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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었으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1분 손흥민을 빼고 히샤를리송을 투입시켰다. 손흥민은 자신의 교체를 예상하지 못한 듯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온 손흥민을 토닥였지만 손흥민은 좀처럼 마음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벤치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고, 중계 화면은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 유니폼 상의를 입으로 깨물거나 화를 내는 등의 모습을 계속 비췄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 골과 제임스 매디슨의 프리킥 골로 애스턴 빌라에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16점을 챙기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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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미소 되찾은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밝힌 교체 이유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선수들과 승리를 축하했고, 마지막까지 경기장에 남아 홈팬들을 향해 박수를 쳤다. 락커로 들어가면서 토트넘 구단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55분 이상 뛰게 할 생각이 아니었다"라며 "웨스트햄전에서도 60분 이후 부상이 재발했다"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건 전반적인 상황"이라며 "그(손흥민)와 논의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손흥민이 교체에 불만을 품는 모습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PL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날 "토트넘이 첫 선수 교체를 할 때 손흥민은 자신이 교체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찍힌 사진 2장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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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은 "손흥민을 왜 뺐냐?", "주말에 유로파 리그 경기가 있어서 그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손흥민은 교체되고 싶지 않았다.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 등의 반응을보였다. 


다른 외신들도 손흥민에 주목했다. 유로스포츠는 "손흥민이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후 교체된 뒤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며 이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명을 덧붙였다. 


타블로이드지 더선과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교체된 것에 불만을 품고 벤치로 돌아와 욕설을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 T1 선수단과 감독, 코치를 경기에 초청했다. T1은 지나 2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LoL 2024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 드림스마트를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