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ABC7 / Daily Mail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듣기만 해도 섬뜩한 농장이 있다. 죽은 사람들의 시신을 모아놓은 '시체 농장'(Body Farm)이 바로 그곳이다.
연쇄 살인마나 사이비 종교의 비밀 장소를 떠올릴지 모르지만 사실 '시체 농장'은 진실을 탐구하는 과학자들의 열정이 가득한 장소다.
시체 농장은 인간의 시신을 들판에 놓아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킨 뒤 시체의 부패 상태와 곤충과 동물의 '역할'을 연구하는 곳이다.
정식 명칭은 미국 '테네시대학교 인류학 연구소'(University of Tennessee Anthropological Research Facility)로 이곳에서 법의학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1981년 윌리엄 배스(William M Bass)박사는 법의학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체 농장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겼다.
처음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존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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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구원들은 지난 수십년간 시체 농장에서 400구가 넘는 시체를 성공적으로 연구하며 법의학을 위한 '데이터' 들을 수집해왔다.
실제로 이 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 덕분에 변사체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추정시간까지 규명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시체 농장에 모아놓은 시신은 과연 어디서 왔을까? 처음에는 무연고자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1994년 시체 농장을 소재로 한 소설이 발표된 뒤 유명세를 얻었고 지금은 연간 100구 남짓의 시신이 이곳에 기부되고 있다.
높은 성과를 내자 현재에는 테네시대학교 외에도 5곳의 대학교가 시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억울하게 죽은 변사자의 한(恨)을 풀어주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시체 농장'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하지만 이들의 숨은 노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시체 농장에 대한 이야기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데일리메일 등 해외 유명 매체들이 몇 해 전 잇달아 심층 보도한 뒤 국내에도 소개되면서 꾸준히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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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시청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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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하 eunh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