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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날 선물로 '캔참치 세트' 하지 마세요"

풍부한 단백질과 짭조름한 맛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캔참치'에서 쌀이나 소금의 허용 기준을 넘는 비소가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풍부한 단백질과 짭조름한 맛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캔참치'에서 쌀이나 소금의 허용 기준을 넘는 비소가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대전 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캔참치 27종 전 제품을 시험한 결과 모두 0.3mg/kg 이상의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수입 참치캔의 경우 나트륨 실제 함량이 많게는 표시 함량의 4.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내 기업 제품을 포함한 19개 참치 제품에서는 비소가 0.5mg/kg에서 최대 0.95mg/kg까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 중금속인 비소는 오염된 땅에서 재배한 농작물이나 더러운 물에서 서식한 어패류 등을 통해 주로 섭취된다.

 

특히 복통과 구토, 신경장애 등을 유발해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는 검출량을 0.2mg/kg으로 제한하고 있다. 

 

소비자연맹은 "이번에 검출된 비소의 양은 소량이어서 당장 건강에 위험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10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몸에 쌓이면 건강에 큰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에는 캔참치 비소 허용 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하루빨리 허용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