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9일(월)

절뚝거리면서도 이 악물고 홈 향해 달려가는 '삼성 캡틴' 구자욱의 부상 투혼 (영상)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상대로 10-5 승...구자욱은 부상


인사이트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상황.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연속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18번 중 15번이다. 즉 삼성의 한국시리즈행 가능성은 83.3%에 달한다.


그러나 삼성에 커다란 악재가 닥쳤다. 삼성 주장 구자욱이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그럼에도 구자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이 모습에 많은 팬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과 LG의 경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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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자욱은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구자욱은 0-1로 뒤처진 1회 2사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베이스 위에 쓰러져 잠시 고통을 호소하던 구자욱은 디아즈의 안타가 이어지며 홈으로 향할 수 있었다. 절뚝거리며 홈까지 달려간 구자욱. 결국 1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이후 "안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구자욱의 입모양이 포착되며 팬들을 울렸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구자욱은 MRI 검사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구자욱의 부상 투혼...팬들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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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도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로 공식 기자회견을 빠지고 병원으로 향했던 구자욱이기에 팬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장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구자욱의 부상에 팀 분위기 역시 어둡다. 박진만 감독은 10-5 승리에도 "이기고도 막 흥이 나지 않는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구자욱의 3, 4차전 출전은 어렵다.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욱이 현재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하루 지나야 정확한 (복귀) 날짜가 나올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5차전 출전 여부를 확언하긴 어렵다"며 "일단 주장이니까 잠실 원정에 동행은 할 텐데, 언제 이동할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