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마디 비명 혹은 살려달라는 외침 중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은 행동은 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과학 저널 '생물 심리학'(Biological Psychology)에는 캐나다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연구팀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 데 효과적인 행동'에 관한 연구가 실렸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사람의 뇌는 비명에 실린 감정을 단 0.1초 만에 파악했으며, "사람 살려"라는 말보다 오히려 외마디 비명에 더욱 집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은 말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생존을 위해 감정을 실어 소리를 냈고, 때문에 뇌가 구체적인 말보다 소리에 실린 감정에 더 빨리 반응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먼 과거는 갖가지 위험에 둘러싸여 먹고 살기도 벅찼던 시대였기 때문에 복잡한 언어적 대화보다 단순한 소리가 더욱 효과를 발휘했던 것이다.
한편, 연구팀이 행복과 슬픔, 분노 등을 표현한 소리를 표본 24명에게 들려준 결과, 뇌는 행복감을 표현한 소리에는 가장 먼저, 분노를 표현한 소리에는 가장 오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분노로 인해 일어날지 모를 뜻밖의 위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뇌의 방어 작용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