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제76회 에미상(Emmy Awards) 안무상 후보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배우 데뷔작이자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제76회 에미상(Emmy Awards) 안무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 측은 지난 17일 제76회 에미상 후보를 발표했다.
에미상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2024(Outstanding Choreography For Scripted Programming 2024)' 부문에 '디 아이돌(The Idol)'이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해 6월 공개된 '디 아이돌'은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위켄드(The Weeknd·아벨 테스파예)가 제작했다.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팝 아이돌의 사랑과 열정, 음악 산업 세계를 다뤘다.
특히 '디 아이돌'은 제니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제니는 주인공 조셀린(릴리 로즈 멜로디 뎁)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았다.
후보에 오른 장면은 제니와 릴리 로즈 뎁이 '월드 클래스 시너(World Class Sinner)'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으로 노출 의상을 입은 제니가 남성 댄서들과 몸을 밀착한 상태에서 농염한 안무를 선보인다.
드라마가 공개된 후 제니의 안무가 성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주장이 나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와 두번째 에피소드는 공개 직후 파격적인 장면들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받았다.
결국 HBO는 혹평 세례 시즌2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제니는 '디 아이돌' 1화 공개 후 HBO가 공개한 영상에서 "촬영에 쓰이는 안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주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항상 하던 일이라 매우 감사했다"며 할리우드 데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제76회 에미상은 오는 9월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