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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 남자 아이들 '출입금지' 시키면 안되나요"

대중 목욕탕에서 3살짜리 남자 아이 때문에 '성적 수치침'을 느꼈다는 젊은 여성의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대중 목욕탕에서 3살짜리 남자 아이 때문에 '성적 수치침'을 느꼈다는 젊은 여성의 사연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아이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아예 여탕에 출입 금지시켰으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집 근처에 있는 대중 목욕탕을 방문한 그녀는 씻는 동안 자신을 따라다니는 남자 아이가 신경 쓰였지만 부끄러움을 참고 너그럽게 넘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A씨가 목욕을 마친 후 탈의실로 나왔을 때 일어났다. 그 아기가 갑자기 양손으로 A씨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달아난 것이다.
 
기분이 불쾌해진 그녀는 아이의 엄마에게 가서 따졌지만, 아이 엄마는 건성으로 사과한 뒤 간식을 먹이며 "이거 먹고 빨리 아빠한테 가자"라고 말할 뿐이었다.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대중 목욕탕 주인은 "왜 남자 아이가 여탕에 들어오는 것을 받아줬냐"는 A씨의 항의에 "법적으로 만5세 이하는 여탕 입장이 가능하다"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A씨는 "여탕에 데리고 온 남자 아이들이 아가씨들 몸 더듬고 싸움 났다는 기사를 보고 '애가 알면 뭘 알겠냐'며 넘겼는데 직접 겪어보니 너무 기분이 나쁘다. 세 살짜리 애한테 성추행당한 느낌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법적으로 5세 미만 남아는 여탕 출입할 수 있지만 그걸 관리하는 건 엄마 몫인 거고 자신 없으면 여탕을 데리고 오지 말아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기들이 호기심에 만질 수도 있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여탕에 남자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