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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조기축구회에 손흥민 떴다"...2천명 인파 몰려 경찰까지 출동

지난 5일 용인 수지체육공원에 손흥민이 방문해 2천 명 인파가 몰려 경찰과 소방까지 출동했다.

강유정 기자
입력 2024.07.06 10:30

용인 수지체육공원에 손흥민 등장하자 2,000명 인파 몰려 인산인해


인사이트(좌) X 'sonnyy07', (우) X 'son7_GOAT'


최근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조기축구회에 또 깜짝 등장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과 소방인력이 투입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저녁 손흥민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아차산 풋살장에서 FC매드독의 임시 멤버로 출전했을 때와 동일한 복장이었으며, 김승규는 한국 국가대표 옷을 입고 있었다.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손흥민이 공원에서 몸을 풀며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순식간에 시민들이 몰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시민들이 손흥민을 둘러싸고 있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랆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서서 손흥민을 에워싼 모습이 담겼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이 손흥민을 볼 수 있도록 목말을 태워주기도 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펜스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동네 사람들 다 모인 듯", "수지체육공원에 택시만 300대가 넘었다", "사람이 너무 몰려 경찰까지 와서 통제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손흥민이 공을 드리블하거나 페널티킥을 성공시킬 때는 '와'하는 함성이 쏟아졌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고 일부 팬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A씨는 조선닷컴에 "경기 시작 전 한산했는데 점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여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는 25분씩 4쿼터로 진행됐다"며 "경기장 안으로 밀리는 인파가 있어서 통제가 필요해 보였다. 마지막 쿼터쯤 경찰이 등장해서 관계자랑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은 "축구 도중 아이들 수십 명이 우르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됐다. 부모들은 말리지 않았다. 수백 명이 잔디밭으로 다려갔다.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라고 했다.



시민들의 돌발행동이 이어지면서 현장 질서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경기는 급하게 마무리됐다.


손흥민과 김승규는 시민들에 둘러싸여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날 오후 9시 20분께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신고가 112에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은 현장에 약 2,000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0시 7분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출동했다. 인파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은 정리됐다.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손흥민을 둘러싼 시민들이 서로를 밀치는 아찔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파 사이에 낀 듯한 시민들의 비명이 들렸고, "다쳐요", "밀지 마세요", "이러다 사고나" 등의 외침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잔뜩 굳은 표정으로 겨우 인파를 뚫고 빠져나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수 안전은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이제 손흥민 조기축구회 안 갈 듯", "표정만 봐도 얼마나 당황했는지 보이지 않나", "너무 위험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민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현재 국내에서 휴식하고 있다.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도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