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일)

6년간 임금 못 받다 유튜버 된 개그맨..."한 달에 3천만원 저축한다" (영상)

유튜버로 전향해 연봉 5~6억 버는 무명 개그맨 인터뷰 화제

"매달 적어도 3천만 원 저축한다...버는 것보다 지키는 게 중요해"


인사이트YouTube '황예랑'


한 무명 개그맨이 매달 3,000만 원씩을 저축한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는 '월 5천만 원씩 벌어도 더 악착같이 모으고 아끼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KBS 공채 개그맨 정승빈이 출연했다.


정승빈은 자신을 32세 개그맨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자영업자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황예랑'


2018년부터 시작해 6년 차 유튜버가 된 그는 8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깨방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 게 된 계기에 대해 "대부분의 개그맨들은 2022년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이후 시작했다. 나는 그 전인 2018년 다른 무명 개그맨 친구들의 유튜브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시작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정승빈은 연봉을 묻자 "평균을 매겨보면 5~6억 정도 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2018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키웠다. 그래서 페이스북 수익이 유튜브보다 더 많다"며 "유튜브든 어디든 이 플랫폼에 올라가는 페이지를 통해 얻는 수익 자체가 그 정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황예랑'


수억 원이 넘는 그는 저축을 어느 정도 하고 있을까.


정승빈은 "매달 수입이 다르지만, 한 달에 못 해도 3,000만 원은 저축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이런 말을 옛날에 들었다. 그대로 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랑 3년 전이랑 사실 큰 차이 안 나게 많이 벌었다. 그때 당시에는 돈이 없는 경우가 오히려 많았고,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많이 여유로워졌다"며 "생각 없이 쓰는 게 되게 많다. 이제 결론은 쓸 생활비 300~400만 원을 정해놓고 그 외에는 얼마를 벌든 다 저축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생활비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 "배달의 민족"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황예랑'


정승빈은 지금까지 이룬 자산이 15억 정도 된다고 말하며, 2억 8천만 원 상당의 포르쉐 911 카레라4 GTS를 탄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놓은 상태다. 탄 지 거의 1년 됐는데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제가 직업이 개그맨이지 않나. 개그, 코미디를 취미로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극단에 들어가서 5~6년 정도 무임금으로 공연하면서 고생하다가 유튜브로 와서 잘 풀렸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돼버리니 성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이 일이 너무 싫어질 때가 있더라. 돈이 많았다면 정말 여유가 넘쳐서 개그를 놀듯이 스트레스를 안 받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속상해하지 않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승빈은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위기의식을 항상 가지면 일이 잘 풀리더라. 계획을 이뤄내고 '아 이제 됐다'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 꼬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위기의식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삐끗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깨방정'


한편 정승빈은 KBS 2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과거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를 패러디한 '궁리'라는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유튜브에서 '카푸어', '셀기꾼', '인터넷방송 BJ' 등을 풍자한 콘텐츠로 눈길을 끌면서 지난 5월에는 2024 한류 인플루언서 대상 어워즈에서 크리에이터 대상을 받기도 했다.


YouTube '황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