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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난치병' 앓아 등 굽고 허리 꺾였던 '국민영웅' 이봉주, 완전 달라진 근황 전해졌다

4년 전 근육긴장 이상증이란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고 등이 굽는 등 괴로움을 호소했던 마라토너 이봉주의 근황이 전해졌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6.11 14:47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희귀 난치병으로 등이 굽어지기 시작했던 이봉주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형택이 마라토너 영웅 이봉주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무려 3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봉주는 최근 '근육긴장 이상증'이란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았다. 4년 전부터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았던 이봉주는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를 타야 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또 원인 모를 복부 경련 수축까지 일어나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몸이 구부러지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방송에 비친 이봉주는 이제 어느 정도 등을 곧게 편 모습이었다. 


이형택을 만난 이봉주는 "(투병 기간이) 내 인생에서 최고로 힘든 구간이었다"며 "구부러지는 게 심할 때 눕질 못하고, 누워도 머리가 들린 상태였다"고 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이어 "작년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회복이)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라 계속 쌓이고 쌓여서 기적이 됐다. 아내가 집에 있으면 한시도 가만히 놔두지를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돌봐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활 경과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가면서 매일매일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줬다"며 "아팠을 때 진짜 결국에는 가족밖에 없더라. 그러니까 너도 아내한테 잘해라"라며 이형택에게 조언했다. 


지난 4월 한층 꼿꼿해진 몸으로 다시 달리는 데 성공했다는 이봉주는 이날도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2개월 만에 몸 상태가 더욱더 좋아진 이봉주의 모습에 이형택은 "갑자기 좋아지면서 회복 속도가 빨라지더라"라고 했다. 다른 출연진들은 "다행이다"며 기뻐했다. 


난치병을 딛고 필사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였다.


이봉주는 "이번에 마라톤 후배들이 파리 올림픽에 못 나간다. 역사상 이런 일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재활 꾸준히 해서 한번 뛰어보자. 꾸준히 하다 보면 뭔가 된다. 인생이 마라톤이라고 그러지 않느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