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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에 살코기가 조금 붙은 수준"...알리에서 산 삼겹살 '비곗덩어리' 수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삼겹살에 비계가 너무 많아 환불을 요청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6.10 11:14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알리 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구매한 삼겹살에 비계가 너무 많아 환불을 요청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 한 맘카페에는 '알리 삼겹살 수준'이란 제목으로 누리꾼 A씨가 올린 사진과 글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이제 알리에서 신선식품은 사지 않겠다. 가족들 앞에서 망신당하고 삼겹살 사러 동네 정육점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이어 "알리에 환불 및 처리 클레임 해뒀는데 어찌 처리될지 모르겠다"며 알리에서 구매한 삼겹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삼겹살은 한눈에 봐도 비계가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기를 펼쳤을 때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전체의 약 80%를 비계가 차지한 모습이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맘카페에서는 삭제됐으나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거 보니 제주도에서 일어난 그 사건이 떠오른다", "비계에 살코기가 조금 붙은 수준", "보낼 때 저걸 보고도 배송했다는 게 뻔뻔하네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A씨가 구매한 삼겹살은 국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리에서 판매 중인 삼겹살에는 '한국에서 발송'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알리는 지난해 10월 국내 상품 판매 채널인 'K-venue'(케이베뉴)를 론칭해 판매자들에게 입점 수수료, 판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등 한국 판매자를 적극 모집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신선식품을 본격적으로 판매 중이다. 시장 규모가 크고 반복 구매가 잦은 신선식품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구 제품에서 연이어 유해 물질이 검출되면서 알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가운데, 케이베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들 또한 불매로 이어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식품안전처는 지난달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불법유통 522건, 부당광고 177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 요청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