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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당해, 아들 같아서 측은해"...김호중 콘서트장 찾아 환호·떼창 응원 보낸 찐팬들

김호중 콘서트장을 찾은 '찐팬'들은 '묻지마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슈퍼 클래식' 첫날 공연을 강행했다. 구속 위기 속 둘째 날인 오늘(24일) 공연은 불명예 불참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콘서트장을 찾은 '찐팬'들은 "마녀사냥당한 것", "그동안 위로 많이 받았는데 죄지었다고 버리냐" 등 '묻지마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슈퍼 클래식')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인사이트뉴스1


현장에는 김씨의 팬클럽 색상인 보라색으로 가득한 굿즈를 판매하는 이들이 가득했다. 관객들은 김씨의 포스터를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기 바빠 보였다.


또 공연 현장 판매 티켓을 사기 위한 팬들이 모이면서 대기 줄을 50m가 넘기도 했다. 전날까지 약 3,000석의 잔여석이 남았지만 수백 명의 관객이 현장 판매 티켓을 사면서 김씨에게 힘을 실어줬다.


'슈퍼 클래식' 공연을 보러 왔다는 김씨의 한 여성 팬은 "더 나쁜 사람이나 잡아넣지, 유독 김호중에게만 가혹한 것 같다"고 '한국일보'에 전했다.


지난 21일 경찰조사 후 모습을 드러낸 김호중 / 뉴스1지난 21일 경찰 조사 후 모습을 드러낸 김호중 / 뉴스1


또 다른 팬들도 "김호중이 기부한 돈도 상당한데, 좋은 일 해봐야 소용없다"며 화를 냈고, "평소 아들같이 생각한 김호중이 측은하다",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왔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김씨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오늘(24일) 공연은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까지 "23·24일 공연을 마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지만, 구속심사 연기 요청이 기각되면서 강행 의지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예매처 측은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