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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된 케이크 장식 맨손으로 만지는 아줌마 행동 지적했다가 민원 받은 유명 빵집 사장

케이크 만지는 아주머니에게 '만지지 말아달라'고 했다가 민원을 받았다는 사장 사연이 전해졌다.

김다솜 기자
입력 2024.05.13 16:15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진열된 케이크를 맨손으로 만지는 아주머니에게 '케이크 만지지 말아달라'고 했다가 민원을 받았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7년 차 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글이 올라왔다.


사장님 A씨는 "어디까지 친절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포기해야 하는지. 이럴수록 힘이 빠진다"면서 한 고객의 민원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고객 B씨는 어버이날 기념 케이크를 사기 위해 해당 빵집에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B씨는 평소 보지 못했던 화려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보고 관심이 갔다고 한다.


그는 케이크 위에 올려진 카네이션 장식이 생화인지 조화인지 궁금해 이를 만졌다고.


그러자 직원이 큰소리로 '그렇게 문 열고 케이크 만지시면 안 돼요'라고 외쳐 무안함과 불쾌함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객 B씨는 "내가 케이크를 만져서 망가졌으면 사면 되는 거 아니냐. 왜 창피를 주냐. 저녁 먹은 것도 체했다"면서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에 민원을 남겼다.


사장 A씨는 "쇼케이스 문을 열고 손으로 케이크 만지는 게 정상이냐. 아줌마 손님은 케이크를 사러 온 것도 아니었고 망가지면 사려고 했다고 하더라"면서 "결국 그 케이크는 못 팔았다. 장사 7년 차인데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손님이 배려 없는 행동을 한 것이고, 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다른 사람 손이 닿은 케이크를 누가 사고 싶어 하겠냐", "만지지 말라, 배상 청구한다 등의 문구를 써 붙이는 게 좋겠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