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에게 성관계썰 푸는 여친...화내자 바람피운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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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남사친과 친하게 지낸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단순한 질투가 아닌 '19금 대화' 때문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남사친과 '섹드립'하며 노는 여친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는 여자친구가 남사친이랑 나눈 대화를 보고 충격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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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와 1년 정도 연애한 상황이다. 그는 여자친구가 '성'에 개방적인 건 알고 있었지만, 우연히 남사친과 나눈 대화를 보고 크게 충격받았다.

A씨는 "여친과 남사친은 서로 '섹드립'하는 사이였다. 심지어 둘이 성관계한 내용도 공유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친에게 화를 냈더니 되레 나한테 짜증을 내더라. 자기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남사친과 성관계한 것도 아닌데 대화만으로 자기한테 화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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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분노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육체적인 관계만 바람은 아니다.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 "상처받는 연애는 하는 게 아니다" 등의 조언을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이성 친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6.7%, 여성의 61.3%가 연인의 이성 친구와의 만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연인의 이성 친구와의 만남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들은 이유로 '남녀 사이는 친구가 될 수 없어서'(남 49.2%, 여 37.9%),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남 10.8%, 여 29.3%), '질투가 나서'(남 15.4%, 여 15.5%)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