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몰래 6년째 '아기 기저귀' 차고 다니는 유부남의 은밀한 취미
결혼한 지 6년 된 유부남이 '기저귀 페티시즘'이 있다고 고백했다.
"저는 매일 아내와 아이 몰래 기저귀를 착용해 왔습니다. 이런 취미를 가진 지도 벌써 12년이 넘었네요"
가족을 속이고 있었다는 생각에 미안했던 걸까. 한 유부남이 '기저귀 페티시즘'이 있다고 고백했다.
2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말레이시아 프탈링자야 출신의 유부남 엔지니어인 아담(35)의 사연을 전했다.
아담은 13살 때, 남동생의 기저귀를 몰래 착용했다가 이에 중독되고 말았다.
이때부터 아담은 부모님 몰래 기저귀를 차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자신과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걸 안 뒤로는 죄책감보단 즐거움이 더 컸다고 한다.
아담은 결혼한 지 6년이 지나 아이도 있지만,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그는 가족들 몰래 헬스장이나 직장에 갈 때 등 외출할 때만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저귀를 착용하면 아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기저귀를 차면 볼일 볼 때도 너무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제 아담은 자신의 페티시즘에 맞서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고, 아동심리학자와 상담을 받고 있다.
아동심리학자 노 아이샤 박사는 "이런 행동의 원인은 돌봄 부족, 정서적 불균형이나 자기감정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방법 등을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심리적인 문제이므로 상담을 꾸준히 받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기저귀 페티시즘은 기저귀를 착용하는 데에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도착증으로 ABDL라 부르기도 한다. 기저귀를 착용했을 때의 감촉이나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리고 배설했을 때 기저귀의 부피가 커지는 감각으로 성적인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저귀에 집착하는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성적 욕망을 일반적인 행위가 아닌 유아용품에 투사해 비정상적으로 성욕을 해소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정신적으로 유아기에 머무르며 성장이 정지된 상태로,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결핍'이 이상 행동의 원인이라는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