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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얻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영상 끊겨 팬들 걱정 시킨 승무원 출신 유튜버...근황 보니 '중환자실'

구독자 1만명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어떠한 영상도 올라오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인사이트Instagram 'woo_zakka'


승무원, 은행원, 작가를 하다 면접 꿀팁을 전수하는 유튜브를 운영하던 30대 여성.


구독자 1만명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어떠한 영상도 올라오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버 '우자까'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woo_zakka'


우자까(본명 우은빈)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비행하던 승무원이었다. 당시 객실 사무장, 안전 교관을 도맡아 했으며 신입 승무원 채용 때 자기소개서 검토 위원과 면접관으로도 직접 채용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시작돼 승무원을 그만 두게 됐고, 이후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글쓰기 및 취업 강연을 해왔다.


34살이라는 나이에 국민 은행 공채에 합격한 이력도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작가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면접에서 유용한 팁 등을 유튜브로 공유해왔다.


인사이트YouTube '우자까'


그런데 1월 26일, 구독자 약 8천 명을 모은 이후로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우자까는 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


당시 우자까의 남편 김승목 씨는 "지난 1월 27일, 아내가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진행했다"며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나 큰 고비는 넘겼지만 출혈이 심해 뇌손상이 있다"고 적었다.


많은 이들이 걱정을 하던 가운데 어느정도 회복을 마친 우자까가 지난달 9일 짧은 영상을 통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oo_zakka'


그녀는 "처음에 응급실에서는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기적같이 눈을 떴지만 여전히 많이 아프고 매일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한번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가 골절되고 뇌출혈과 뇌부종도 심해 병원에서는 초반에 언어장애를 백프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하반신 마비 유튜버 '위라클'과의 통화에서 펑펑 울며 "아내는 내가 누군지 말을 못한다. 언어를 담당하는 뇌가 많이 손상돼서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질 거고 말을 뱉을 순 있는데 관련 없는 말일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장애, 인지장애는 좀 있을거래. 말을 하는데 은빈이 같지 않다. 화를 내고,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 같다"며 오열했다.


인사이트YouTube '우자까'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우자까는 언어 장애를 극복하겠다 결심하고 다시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인 우자까.


승무원, 은행원, 작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다 언어·인지 장애까지 겪게 된 그녀의 앞날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