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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국대선발전서 또 충돌...팬들 "우연도 4번째면 고의"라며 분노

쇼트트랙 박지원과 황대헌이 500m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또다시 출동해 박지원이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인사이트X


쇼트트랙 박지원과 황대헌이 500m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또다시 출동했다. 박지원은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지난 6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진행한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500m 준결승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이 2조에 함께 편성됐다. 


1번 시드에서 출반한 박지원은 2위로 레이스를 시작했고, 황대헌은 바로 뒤에서 추격했다. 


첫 바퀴에서 두 선수는 레이스 도중 부딪혔다. 황대헌이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박지원이 균형을 잃고 휘청이며 펜스까지 밀려났다.


인사이트황대헌 / 뉴스1


황대헌을 2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박지원은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그대로 탈락했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 관해 페널티를 부여하진 않았다. 


이 장면은 엑스(옛 트위터) 등을 통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팬들은 관련 영상을 올리고 "황대헌 시 자꾸 뭐하세요?", "이렇게 대놓고 뒤에서 어깨로 엉덩이를 눌러버려서 생긴 일인데 이게 실격 아니라고?"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황대헌의 인스타그램에도 "오늘 또? 우연 아니지", "고의는 아니었다더니 또 부딪치네", "이제 그만해줬으면 한다", "반칙으로 다른 선수 막지 말고 실력으로 인정받길 바란다" 등의 악플이 달리고 있다. 


인사이트박지원 / 뉴스1


박지원과 황대헌의 충돌은 이번 시즌에만 네 번째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를 받고 실격 처리된 적이 있다. 


지난 3월 17일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이튿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박지원은 세 경기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잃었다. 


황대헌은 당시 빙상연맹을 통해 "고의적이고 팀킬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