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끼리 몰래(?) 먹던 김치만두, 외국인도 알아버렸다"...'세계 최고 만두' 중 하나로 선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쫄깃한 만두피에 매콤새콤한 김치가 들어가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김치만두.

그동안은 너무 맛있어던 탓인지 한국인들끼리 몰래(?) 먹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김치만두가 세계인들의 입맛을 홀리고 말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이 세계의 독특한 만두 메뉴를 조명하며 '세계 최고의 만두' 를 선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해당 기사에는 수십개 국가에서 먹고 있는 만두 메뉴가 등장했다.

그 중 한국 김치만두에 대해 CNN은 "둥근 형태로 접어서 빚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인들은 만두에 '김치'를 잘게 썰어 채워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다. 김치만두를 발명하게 된 건 어찌 보면 꼭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의 만두보다는 중앙아시아의 만티(Manti)를 더 닮았다고 전했다.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만티는 캅카스, 중앙아시아 등에서 먹는 음식이다. 얇은 밀가루 피 안에 고기나 야채 소를 넣고 쪄서 먹는다. 다만 소스로 요거트를 뿌려 먹어 한국 만두와는 차이가 있다.

YouTube 'bibigo 비비고'

한편 한국식 만두는 이미 미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부터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 만두계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25년 동안 평정해오던 중국을 밀어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만두를 4천여 곳의 코스트코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반기에만 1천억 원이 넘어섰다.

최근까지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만두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