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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몰래 군인 4명 밥값 계산한 뒤 뿌듯해하는 남친 '관종' 같아 정떨어졌다는 여성

군인 밥값을 계산해 준 뒤 뿌듯해하는 남자친구가 짜증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군인 밥값을 계산해 준 뒤 뿌듯해하는 남자친구가 짜증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뭇매를 맞고 있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 4명의 밥값을 계산해 준 남자친구를 뒷담화하는 여성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밥 먹으러 갔다가 군인 4명을 마주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는 "남자친구가 화장실에 갔다 오더니 (군인 테이블 밥값을) 결제했더라"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씨는 남자친구가 군인 테이블 밥값을 결제한 줄 모르고 있다가 사장님의 한마디 때문에 알게 됐다.


그는 "사장님이 옆테이블에 가더니 '나라를 위해 고생하신다고 결제해주셨어요'라고 말하면서 우리 테이블을 보더라"며 "뿌듯해 보이는 남자친구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선 집중되는 순간 부끄럽더라. 내 돈이 아니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순간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목받고 싶어 하는 거 같아서 짜증 났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A씨에게 잘 해주냐는 물음에는 "나한테 잘하는 건 맞는데 지금 정떨어진다. 원래 남자들은 군인 보면 밥값 계산해 준다면서 거들먹거리는데 너무 싫다"고 했다.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믿고 싶지 않다. 부디 주작(做作)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나라를 위해 청춘을 희생하는 군인에게 밥 한 끼 사주는 게 멋있어 보이지 않고 정떨어진다니, 충격적이다", "말 그대로 남친 돈인데 왜 여친이 짜증 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군인에게 밥 사준 게 불만이 아니라 거들먹거리는 태도가 보기 싫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남성의 행동은 칭찬받을 만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