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김하성 출전하는 'MLB 서울 개막전' 치러지는 고척돔, '폭탄 테러' 예고

오타니 쇼헤이 / 뉴스1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 폭탄 테러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김하성·오타니 쇼헤이·다르빗슈 유 등 수많은 스타의 안전은 물론 이들의 경기를 관전하러 오는 관중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쯤 고성능 폭탄을 경기 중에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e메일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라고 밝혔다.

고척스카이돔 / 뉴스1

해당 e메일은 캐나다 벤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받았으며,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메일은 영어로 작성됐다. 발송지는 일본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 뉴스1

경찰은 관련 메일 신고가 접수된 뒤 대책 회의를 진행해 당초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시행하려던 안전점검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늘리는 등 안전 대비책을 세웠다.

또 즉각 조사에 나섰고, 현재까지 폭발물 수색과 감지 등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르빗슈 유 / 뉴스1

경찰 관계자는 "인근 파출소·지구대 직원을 현장에 배치했다"라며 "지금 특공대와 기동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며 순찰 횟수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개막전 주최 측 역시 안전 관리를 위해 경기 전 24시간 동안 경기장 폭발물 설치 등 테러 경비를 위해 경기 현장 진입을 봉쇄했다.

한편 이날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이틀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뉴스1

이벤트 경기가 아닌 정규리그 경기인만큼 양 팀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