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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의사들에게 '공짜술' 무제한 제공하며 응원하겠다는 강남 한우 전문점 사장

서울 강남구의 한 프리미엄 소고기 식당이 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병원을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선 환자들 / 뉴스1병원을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선 환자들 / 뉴스1


정부의 의대 증원에 집단 반발한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낸 가운데, 서울 강남구의 한 프리미엄 소고기 식당이 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해당 식당 사장은 전공의, 수련의, 의과대학생에게 주류를 무제한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A 고깃집은 "의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이벤트를 시작했다.


인사이트뉴스1


A 고깃집은 "전공의, 수련의, 의과대학생 1명 이상 포함해서 식사할 때 주류 무제한 무료 제공해 드린다"고 홍보했다.


해당 고깃집은 암소 한우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소고기 식당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0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A 고깃집은 주차할 수 있고, 다양한 좌석이 준비돼 있다며 상시 예약을 받는다고도 덧붙였다.


인사이트A 고깃집 페이스북 페이지


A 고깃집 사장은 '한국경제'와의 통화에서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 어떠한 정치적 입장이나 견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목적으로 내건 것은 아니고 단순히 응원하는 차원에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홍보물을 보고 연락을 취했다는 전공의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공의 한 분이 전화로 감사하다고 왜 그렇게 해주셨냐고 물었다"며 "나중에 한 번 들리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직전 집계보다 211명 늘었다.


정부는 의료 공백이 커지자 국민 안전이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 지난 22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