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관련된 검토를 하겠다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으로 향했다.
대한축구협회와는 사전 조율되지 않은 미국행으로 알려졌는데, 정치권에서는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반 축구팬들의 불만은 대놓고 무시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정치 권력' 앞에서는 어떤 반응을 내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Facebook '홍준표'
홍 시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일방적인 미국행을 두고 "국내 거주 조건을 위반했으니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 하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라"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아울러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라며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 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라. 생각할수록 괘씸한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홍 시장의 강력한 한 마디에 축구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다.
그간 축구팬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아 왔던 정 회장이 '차기 대권 후보'의 강한 한 마디에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정 회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그는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 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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