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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 사고 내 유연수 '하반신 마비' 은퇴시킨 30대 남성...징역 4년 선고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를 크게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법정구속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를 크게 다치게 한 30대 남성.


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유연수는 하반신이 마비됐고, 끝내 선수에서 은퇴했다.


이런 결과를 낳은 남성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오지애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Instagram '_rys_31'Instagram '_rys_31'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유연수 등이 탄 차량 옆면을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웃돌았다.


이 사고로 유연수를 비롯해 김동준, 임준섭과 구단 트레이너 등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이 다쳤다. 유연수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고 선수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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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5세의 젊은 선수가 국가대표의 꿈도 이루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다른 혐의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1월 15일 제주 한 지역에서 잠을 자던 여성 B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다.


한편 유연수는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자신의 아픔에 대해 전했고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랙'tvN '유 퀴즈 온 더 블랙'


그는 선배 구자철이 도움을 준 덕분에 능력 있는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연수를 도운 이른바 '구자철 변호사'는 국내 최대 로펌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출신이자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들이 만든 로펌 '법무법인 오션'의 대표인 오군성 변호사였다.


오군성 변호사는 구자철 선수로부터 유연수의 사연을 전해 듣고 흔쾌히 변호를 맡아줬으며 이번 사건에서 담당 재판부에 유연수의 상해 정도가 심각함을 지적했고, 실제 공소장 변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연수 / Instagram '_rys_31'유연수 / Instagram '_rys_31'


유연수는 "만약 오군성 변호사님이 재판을 맡아주시지 않았다면 일반상해 전치 32주 환자로 처리될 뻔했다"라며 "저는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됐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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