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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 축구선수 유연수..."가해자한테 아직 사과 못 받았다"

전 제주 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유연수가 지금까지 음주운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랙'


음주 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를 입은 전 제주 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유연수가 지금까지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랙'에는 골키퍼 유연수가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은퇴를 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날 유연수는 "(당시) 새벽이라 피곤해서 3열에 타서 잤다"며 "누가 깨워서 일어나보니 가슴 밑으로 움직임이 없었다. 나가려고 했는데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흉추가 부러져 있는 상황인데 정신이 없어 고통은 느끼지 못했다. 구급차에 탄 순간부터 등에서 누가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20~30분가량 느꼈다. 깨어나 보니 중환자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rys_31'


유연수는 하반신 마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심정도 전했다.


그는 "가족과 주치의 선생님이 평생 누워있던가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왜 많은 사람 중에 저일까 생각해 봤다"면서 "사고 당시에는 (음주 운전인지) 몰랐는데 주위에서 말해서 알았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부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음주운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털어놔 주변을 놀라게 했다.


유연수는 "가해자가 재판에선 '사과하려고 노력했다'고 했지만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 그걸 듣고 더 화가 났다"며 "사실 구단·변호사 연락 등 어떻게든 사과할 방법은 많았다. 무릎 꿇고 사과를 했으면 저는 그래도 받아줄 의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rys_31'


유연수는 축구선수 구자철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구자철 형이 주변에 알아보고 탄원서 등을 몰래 도와셨다. 원래 선임해 둔 변호사가 첫 재판은 상황만 지켜보기 때문에 안 가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재판 당일에 가지 않았는데 재판 당일 구자철 선수의 변호사가 연락해 대신 참석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구자철 선수 변호사가 가지 않았다면 일반상해 전치 32주 환자로 처리될 뻔했다. 저는 하반신 마비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라고 황당해했다.


이후 유연수는 기존 변호사를 해임하고 구자철의 변호사를 선임했고, 구자철의 변호사가 형사사건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발생하는 비용은 구자철 선수가 알아서 해준다고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rys_31'


한편 유연수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팀 동료 등 총 5명과 함께 제주도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음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탑승자 대부분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유연수는 하반신 마비, 만성 통증 등 부상을 당했다.


결국 2020년 22세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유연수는 지난해 11월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YouTube '디글 :Dig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