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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대출받아 샀는데"...반값에 내놔도 안 팔려 피눈물 흘리는 집주인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후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사이트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뉴스1


한때 부동산 매수자들로 붐볐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후 단지의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매수했던 금액의 절반 가격으로 집을 내놓는 이들까지 생겼지만 매물 하락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5단지(전용 31㎡)는 2023년 10월까지 5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지난달에는 4억 원대에 거래됐으며, 현장에선 원한다면 더 낮은 가격에도 매물을 찾을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매물 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맞붙어 노원구 내에서도 대표적인 재건축 기대주로 꼽혀 왔다.


특히 지난 부동산 급등기 당시 젊은 매수자들이 몰리는가 하면 2021년엔 8월엔 전용 31㎡가 8억원에 거래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최근에는 4억원 대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등 대출 이자도 갚기 어렵다는 집주인의 곡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런 고민은 상계동 내 다른 단지들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3개월 새 상계주공 2단지는 10.5%, 12단지는 11.3%, 5단지는 10.3% 하락하는 등 두 자릿수 이상 내렸다.


2021년 5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상계주공2단지 전용 32㎡는 최근 3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인사이트뉴스1


14단지 전용 41㎡도 2021년 8월에는 6억39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엔 3억원 초반대 매물도 등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0 대책을 통해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재건축 규제 완화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상계동 상당수 노후 단지의 경우 이미 안전진단 절차를 끝마치고 재건축을 본격화했기에 수혜 대상에서 비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