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775억엔(한화 약 7,061억 9,5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으로 프랑스산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이며 올해 상반기까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라인 등은 4초에 1개씩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를 운영 중인 라카코스메틱스 또한 올해 3분기까지 해외 매출이 전체(125억원)의 70%에 이른다.
이중 해외 매출은 일본에서 발생했으며, 일본 매출 중 45% 이상이 직영 온라인 몰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마녀공장은 일본에서 오프라인 점포 약 4,600개를 운영하는 가 하면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 이니스프리, 라네즈에 이어 지난 9월 자사 브랜드 에스트라와 헤라를 일본 시장에 진출시켰다.
LG생활건강 또한 VDL과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프레시안 등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업계는 K-팝 인기, 일본 MZ세대의 가성비 추구 경향 등이 맞물리며 한국 중저가 브랜드가 일본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