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3년치 관리비 동전 2만개로 낸 중국인...6명이서 돈 세는데 이틀 걸렸다

중국의 한 상가 주인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밀린 관리비를 동전 2만 개로 납부했다.

인사이트中 상가 주인이 관리비로 낸 동전들 / 구파신문


중국의 한 상가 주인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밀린 관리비를 동전 2만 개로 납부했다.


지난 8일 구파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하미시의 한 상가 주인인 A씨는 최근 3년간 관리비 2만 위안(370만 원)을 내지 않았다.


A씨는 일부러 은행에서 바꾼 동전을 두 개의 가방에 담아 관리사무소에 갖다 줬다고 한다.


인사이트中 상가 주인이 관리비로 낸 동전들 / 구파신문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들고 온 가방에 2만여 개의 동전이 들어 있었다"며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 6명이 매달려 이틀간 총 8∼9시간에 걸쳐 동전을 세느라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1만 9700여 위안(약 362만 원)을 냈는데 원래 내야 할 금액에서 220여 위안(약 4만 4000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더 내라고 요구했지만 이번에도 A씨가 분명히 잔액을 동전으로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당 가게 주인은 관리비 납부를 미뤄오다 관리사무소가 소송을 제기하자, 법원의 조정에 따라 관리비를 내야 할 처지가 된 것에 불만을 품고 앙갚음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 누리꾼들은 "동전 2만 개를 구하는 것도 힘들었겠다"며 "당연히 내야 할 관리비를 이런 식으로 납부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괴롭히는 건 무슨 고약한 심보냐"고 점포주를 비난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관리사무소가 제대로 상가를 관리했다면 관리비를 체납하고, 이런 보복에 나섰겠느냐"며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