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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 동생 밥 다 뺏어먹어(?) 혼자 크게 태어난 줄"...혼자 우량아로 태어난 쌍둥이 형아

생존 확률이 단 1%에 불과했던 쌍둥이 아이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일각에서 첫째 쌍둥이를 '우량아'라고 칭찬했다.

인사이트기적처럼 태어난 두 명의 쌍둥이 아이가 올해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더선 


생존 확률이 단 1%에 불과했던 쌍둥이 아이가 올해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이 아이들은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약 0.48kg과 0.96kg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 (The sun) 등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몰리 딕비는 임신 28주 만에 잉글랜드 동부 레이턴버저드에 위치한 집 화장실에서 아치와 제이콥을 출산했다.


당시 몰리는 임신 12주 검사 때 아치가 제이콥보다 25% 더 작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아치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2주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았지만, 두 아이의 크기 차이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의사는 "아치의 탯줄이 태반에 일반적인 방식으로 붙어있지 않으며, 아치가 잘 크지 않는 건 유전적인 원인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몰리와 그의 남편 제임스는 걱정이 앞섰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이후 며칠 뒤 기침과 복통이 심해졌고 결국 화장실에서 제이콥을 출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충격 받은 몰리가 변기에서 제이콥을 꺼내 생사를 확인하는 사이 곧이어 둘째 아치도 나왔다.


999(영국의 긴급전화번호)의 도움으로 두 아이는 루턴 던스테이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폐렴 진단을 받은 몰리는 다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몰리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구급차 안에서 제이콥의 호흡이 멈추기도 했다.


그 후 9주 동안 쌍둥이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병원에 머물며 서서히 건강해져 갔다.


인사이트더선


회복을 마친 제이콥은 9주 후 퇴원했고, 아치는 16주 만에 집에 올 수 있었다.


현재 두 아이는 모두 잘 지내고 있으며 제이콥은 7.4kg, 아치는 3.9kg 정도가 됐다.


쌍둥이지만 이제 기어 다니기 시작하는 제이콥과 다르게 아치는 작은 모습으로 있자 누리꾼들은 "엄마 뱃속에서 형아가 동생 밥 다 뺏어 먹고 나온 거 아니냐"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