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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재벌 친구들 다 가는데 마지막까지 남아 어묵 집어먹었던 '프로먹방러' 이재용 (영상)

국내 유일 '10조원 클럽' 가입자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소탈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에펨코리아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유일 '10조원 클럽' 가입자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소탈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떡볶이를 넘는 모습이 최초 화제가 됐는데 이후 어묵국물과 마지막 '어묵 한 꼬치'가 만들어낸, 꾸민다고 해서 꾸며지지 않는 소탈한 모습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을 찾았다.


인사이트뉴스1


윤 대통령과 함께 상인들을 만나고 스킨십한 재계 총수들은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


이 회장은 도착하자마자 먼저 "뭐가 맛있어요?"라고 물으며 음식들에게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사장님이 "떡볶이요"라고 말하자 설렌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떡볶이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후 떡볶이를 받아든 그는 "잘 먹겠습니다, 대통령님"이라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또 이 회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부르며 "시장님, 저와 같이 나눠 드시죠"라며 챙겨주기까지 했다. 


흉내 낸다고 나올 수 없는 애티튜드였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먼저 스스로 어묵 국물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분식집에서 먹어보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추운 겨울, 뜨거운 어묵 국물이 담긴 컵을 잡아들어 마신 이 회장은 "아 좋다"라는 추임새까지 넣었다.


약 13조원 자산가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이 회장의 소탈한 모습에 모두들 놀랐는데, '찐'은 마지막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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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윤 대통령과 다른 재계 총수들이 자리를 떠나는 가운데서도 쉽사리 먹방을 놓지 못했다. 그는 상인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며 마지막 남은 어묵 한 꼬치를 먹은 뒤 밝게 웃었다.


시민들은 "웃는 얼굴이 보기 좋다", "호텔급 식당 아니면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소탈하네", "가식이 아니라 정말 찐인 거 같다", "배운다고, 흉내 낸다고 안 나오는 찐에서 나오는 바이브", "과거 구치소에서 나온 뒤 집 가자마자 먹은 게 '치킨'이었던 게 기억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삼성전자 회장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별거 아닌 것들이 폼 잡는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기도 했다.


뉴스1뉴스1


한편 이 회장은 이날 한 시민이 "잘 생겼어요"라고 말하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이 '쉿'하는 동작처럼 검지를 입에 갖다 대며 웃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