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EPL '무패우승' 타이틀 보유자이자 월드컵·유로 위너 티에리 앙리 감독이 황선홍 감독에게 혼쭐이 났다.
프랑스 언론들조차 크게 놀랄 정도의 패배를 경험한 것이다.
지난 21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축구대표팀은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대승이 아닌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의 상대 프랑스 지휘봉은 티에리 앙리 감독이 맡고 있다. 앙리 감독은 자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팀을 만들고 있다.
이런 중대한 목표를 향해 달리는 프랑스 대표팀이 한국에 그만 박살이 나고 말았다. 무려 0대3 셧아웃을 당했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신송훈을 시작으로 조현택-서명관-조위제-황재원-민경현-전병관-이강희-강성진-엄지성-안재준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0대0으로 끝이 났는데, 후반 황선홍 감독의 전략적 판단이 경기 판도를 바꿨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상빈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이 정상빈은 후반 25분 선제골을 꽂아넣었다. 그리고 9분 뒤인 34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선홍X정상빈의 프랑스 파괴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프랑스는 추격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홍윤상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