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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중국 가야 하는 푸바오와 이별 준비하는 사육사 할아버지 "내 목소리, 내 실루엣 기억해줘"

송영관 사육사가 이별을 앞둔 푸바오를 연신 쓰다듬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에버랜드-EVERLAND'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는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이별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당초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푸바오의 중국 귀환 시점을 2~4월로 예상했지만 일각에서는 더 당겨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에버랜드 공식 SNS에 올라오는 영상과 사진에 사육사들이 푸바오와 이별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는 '푸바오 책 읽어주는 스윗 할부지. 쌍둥이 아기판다 달리기 시합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에버랜드-EVERLAND'


올라온 영상에는 푸바오가 어슬렁 걸어 나와 평온하게 댓잎을 먹으며 대나무 먹방을 선보였다. 송영관 사육사(송바오)는 야간 근무 중 바닥에 누워있는 푸바오를 찾았다. 


송 사육사는 자고 있는 푸바오를 연신 쓰다듬으며 "밥 많이 먹었니. 좋은 꿈 꾸고 있니"라며  "사랑하는 우리 푸바오, 언제 이렇게 컸니"라고 말했다.


푸바오는 송 사육사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더 만져 달라는 듯 철장으로 몸을 붙였다.


송 사육사는 "우리 푸바오 있는 동안 많이 많이 만져줘야겠다. 그네도 만들어 주고 해먹도 만들어 주고"라며 "좋은 기억만 많이 만들어 줘야겠다"고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발언을 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에버랜드-EVERLAND'


이어 그는 "널 보면서 또 다른 걸 배운다. 사랑하는 푸바오"라며 "이런 순간들 다 잊으면 안 돼. 잘 기억해야 해. 잊지 않을 거지. 내 목소리, 내 냄새, 내 실루엣 다 기억할 거지"라고 푸바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송바오도 우리 푸바오의 모든 것들을 다 간직하고 있다. 가슴에, 눈에, 머리에 저장하고 있다"고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영상에 담긴 송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최근 출간한 '전지적 푸바오 시점'을 읽어주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꼭 기억하렴. 누군가 8월의 댓잎을 하나하나 모아서 너의 입에 넣어준다는 건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거야. 너를 아주 많이 응원한다는 거야"라며 "너의 엄마는 그렇게 힘을 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찾았단다. 기억해. 먼 훗날 암컷 판다로 살아가다가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지쳐서 손가락 하나조차도 움직일 힘이 없을 때 말이야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 푸바오"라고 '8월의 댓잎'을 읽어주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쩍 다가온 이별은 실감한 듯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댓글에는 "진짜 엉엉 울고 있는데, 푸바오 어떻게 보내냐", "푸바오 가는 날짜 내부적으로 정해진 것 같다", "다들 이별 준비하는 것 같은데 난 준비가 안 됐어", "보내지 말자", "푸바오 기억해 너는 온 국민이 사랑으로 키운 아이야", "가서 더 큰 사랑 받아", "우리도 우린데 사육사님들 슬퍼서 어떡하냐", "요즘 눈물 버튼 푸바오"라며 푸바오의 이별을 가슴 아파했다.


YouTube '에버랜드-EV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