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속 주인공 될 수 있어 일본 여행 가면 꼭 가봐야 할 '스즈메의 문단속' 실제 장소 6곳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객들이 급증했다.

화려한 도쿄부터 고즈넉한 오사카, 차분한 교토, 겨울왕국 삿포로 등 수많은 도시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만약 당신도 일본 여행을 계획했거나 꿈꾸고 있다면 여길 주목하자.

요즘 해외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있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촬영지다.

지난해 개봉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스즈메의 문단속' 촬영지에 방문해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재현하며 직접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1. 분고모리 기관고 공원

(위)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아래) 분고모리 기관고 공원 / 写真AC

'스즈메의 문단속' 실제 배경 중 가장 메인이 되는 곳은 바로 오이타현 구이군에 위치한 '분고모리 기관고 공원'이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폐허가 된 호텔로 그려진 이곳은 원래 1934년 만들어진 증기 기관차의 선형 기관고이며 2012년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가 됐다.

스즈메가 가장 처음으로 연 문이 있는 장소로 소우타와 스즈메가 재회한 곳이기도 하다.

2. 유노히라 온천/유노쓰루 온천

유노히라 온천 / トラベルjp

소타가 스즈메에게 길을 물었던 폐허의 배경이 된 실제 장소로 추정되고 있는 곳은 오이타현 유노히라 온천과 구마모토현의 유노쓰루 온천이다.

현지 팬들은 작중 폐허 마을이 유노히라 온천, 유노쓰루 온천과 분고모리 기관고를 섞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두 곳 모두 현재 운영 중이라고 하니 온천에서 힐링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보면 좋겠다.

3. 야와타하마 항

(위)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우) 写真AC

스즈메 일행이 오렌지 시코쿠 페리를 타고 도착한 바다는 에히메현 야와타하마 항이다.

규슈와 시코쿠를 잇는 곳으로 영화에 나온 터미널은 노후화로 인해 현재는 쓰이지 않고, 새로운 터미널을 사용한다고 한다.

4. 야와타하마역

写真AC

야와타하마 항에 도착한 스즈메와 소타가 기차로 환승하는 곳이다.

일본 기차역만의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5. 아카시 해협 대교

(위)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아래) 写真AC

스즈메와 소타가 다이진이 다리를 건너는 것을 뉴스에서 보게 되는데 이 다리가 바로 아카시 해협 대교다.

시코쿠와 간사이 지방을 연결하는 다리로 스즈메 일행은 루미의 차를 얻어 타고 고베로 향하게 된다.

6. 고베 오토기노쿠니 놀이공원

写真AC

스즈메의 문단속에 등장하는 놀이공원은 오카야마현의 와슈우잔 하이랜드와 효고현의 고베 오토기노쿠니를 적절히 섞은 것이다.

이곳의 대관람차에서 세 번째 문이 발견된다.

'와슈우잔 하이랜드'는 스즈메가 놀이공원으로 향하는 길, '고베 오토기노퀸'는 놀이기구 등 놀이공원의 배경에 가깝다고 한다.

두 곳 모두 실제로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