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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별세한 토트넘 코치 1주기 따로 챙겼던 '캡틴' 손흥민...눈물 핑도는 미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의 1주기를 챙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gianpieroventrone'


세상 떠난 토트넘 코치 1주기 맞아 코치 가족에게 메시지 보낸 손흥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캡틴, 부족한 게 대체 뭐예요?"


축구 팬들이 토트넘 홋스퍼 선수로 빙의해 손흥민에게 한 말이다.


손흥민은 그 흔한 구설수 하나 없이 미담만 가득하다. 그는 지난해 별세한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의 1주기를 조용히 챙겼다.


인사이트벤트로네 코치 1주기 맞아 유니폼에 친필 싸인과 글을 적어 벤트로네 가족에게 보낸 손흥민/ Instagram 'ivanventrone'


30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미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벤트로네 가족을 향해 진심 어린 제스처를 취했다. 토트넘 스타 플레이어의 품격을 보여줬다"고 알렸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1년 전 세상을 떠난 스퍼스의 전 트레이너 벤트로네의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벤트로네의 아들 이반이 SNS에 이를 알렸다. 팬들은 손흥민의 행동을 지지하며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m_son7'


"나를 아들처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유니폼에 친필 싸인+글 적어 보낸 손흥민


벤트로네 아들이 손흥민이 한 행동을 알리지 않았더라면, 손흥민이 한 행동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벤트로네 아들은 조용히 아버지의 1주기를 챙겨준 손흥민에게 조금이라도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손흥민은 자기 유니폼 뒷면에 친필 사인과 함께 짤막한 글을 적었다. 그는 유니폼에 "당신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랍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나를 아들처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지안 피에로!"라고 작성했다.


손흥민이 한 행동은 벤트로네 가족뿐만이 아니라 축구 팬들을 감동케 했다. 축구 팬들은 "눈물이 핑 돌았다", "토트넘에서 쏘니가 주장을 맡은 건 정말 잘한 일", "벤트로네가 알면 정말 기뻐할 듯"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토트넘 피트니스 코치였던 벤트로네는 지난해 10월 6일 6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손흥민은 벤트로네 코치가 세상을 떠났을 적 "세상은 정말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지안은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도록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에게 항상 감사하고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 모두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고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