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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사자' 바람이, 소고기·닭고기 먹고 몸짱 되더니 8년 만에 여친 만들고 '솔탈'한다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갈비 사자로 불리던 바람이가 동물원에 온 지 3개월 만에 새로운 이성 친구를 사귄다.

인사이트청주동물원으로 올겨 진 이후 늠름해진 바람이 / YouTube '청주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바짝 마른 몸 때문에 '갈비 사자'란 별명이 붙었던 수사자 바람이가 청주 동물원에 온 지 3개월 만에 새로운 친구가 생기게 됐다. 


지난 19일 청주 동물원은 바람이가 오는 23일 암사자 도도와 합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5일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이송된 바람이는 원거리 대면, 교차 방사, 체취 적응, 근거리 대면 등 순차적인 합수 훈련을 받아왔다. 


지난 11일에는 당초 3마리가 합사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수사자인 '먹보'가 간암과 뒷다리 기립 불능으로 안락사되면서 남은 사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조속한 합사가 결정됐다. 


인사이트바람이 / Instagram 'cheongjuzoo'


바람이보다 한 살 많은 먹보가 최근 급속도로 노화됐고, 안락사 당일 MRI 촬영에서 간암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자 나이 20살은 우리 나이로 100살에 가깝다. 


암사자 도도는 최근 바람이에 대한 공격 성향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합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두 마리의 사자는 청주동물원 정상에 위치한 야생동물보호시설(1075㎡)에서 무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인사이트도도 / Instagram 'cheongjuzoo'


2004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바람이는 지난 2016년 경남 김해지 부경동물원으로 옮겨져 비좁은 철창 우리에서 지냈다. 


최근 SNS를 통해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동물복지를 표방하는 청주동물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더 좋은 삶을 살기 바란다는 뜻에서 바람이라는 이름도 붙었다. 


바람이가 발을 디딘 청주 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바람이'처럼 사연 있는 동물을 구조해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자연 방사가 불가능한 개체를 보호하고 있다. 사육 개체는 68종, 370여 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