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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일본에 져 '은메달' 목에 걸고 울먹인 여자 핸드볼 최고참 선수..."언니들 업적 못 이어 속상해"

지난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저장궁상대 체육관에서 여자 핸드볼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류은희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일본을 상대로 진 적이 없었지만 이번 경기로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값진 은메달에도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저장궁상대 체육관에서 여자 핸드볼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한국은 19-29로 일본에 완패했다. 일본의 단신 골키퍼 바바 아쓰코가 한국의 슈팅 10개 중 8개를 걷어내며 그야말로 '철벽'을 세웠다.


그러는 사이 한국은 슛을 허용하며 전반전부터 8-14로 5점 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전에는 한국 선수가 던진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이어지며 결국 패배로 마무리해야 했다.


일본의 사상 첫 금메달, 한국의 13년 만의 은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최고참' 류은희(33·헝가리 교리)는 눈물이 맺혔다.


인사이트뉴스1


중앙일보에 따르면 류은희는 억지로 울음을 삼켜내며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최고참으로서 내 역할을 잘하려고 항상 최선을 다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계속 삐걱거렸다. 잔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좌절하긴 이르다. 한국은 지난 8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을 25-24로 꺾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이제는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내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할 때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