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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우즈벡 선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보니...팬들 "이번 한 번만 봐주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조영욱에게 무모한 태클을 걸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우즈벡 선수에게 관심이 쏠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조영욱에게 무모한 태클을 걸고 퇴장당한 우즈베키스탄의 압둘라우프 부리예프의 인스타그램이 화제다. 


지난 4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전반전 2-1로 한국이 앞서가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거센 공세와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결국 후반 28분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세 상황 속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결승 진출을 일궜다. 


인사이트Instagram 'buriev_abdurauf_23'


다만 팬들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분노했다. 엄원상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향한 비난은 수위가 높아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SNS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 누리꾼의 의외의 게시물을 포착하게 됐다. 바로 퇴장당한 부리예프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선명한 태극기였다. 


때는 지난해 9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지난해 9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당시 부리예프 / 뉴스1


당시에도 경기에 나서 경고를 받은 바 있던 부리예프는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재했다. 


첫 번째 사진 상단에는 'HWASEONG(화성)'이란 문구와 함께 태극기가, 두 번째 사진에는 '수원역'이란 문구와 태극기 이모티콘이 실렸다. 


특히 수원역 앞 로터리 광장에서 나이키 종이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에잉... 안전하게 잘 돌아가라", "그저 승부욕이 강한 친구였구나", "이번만 봐준다", "미리 밑 작업 해놨네", "축구가 원래 몸싸움하면 격해질 수도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buriev_abdurauf_23'


거친 플레이는 화낼 만 하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선수라면 용서해도 좋다는 의미여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은 오는 7일 밤 9시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한일전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