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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엄마에 이어 29년 후 배드민턴서 똑같이 금메달 딴 딸 김혜정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혜정과 엄마 정소영 전북체육회 이사의 스토리가 화제다.

인사이트엄마 정소영 전북체육회 이사와 딸 김혜정 선수 / 전북체육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자 배드민턴이 29년 만에 중국을 꺾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배드민턴 종목 사상 최초로 모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전설 정소영(전북체육회 이사·전북성심여고 지도자)와 딸 김혜정(25, 삼성생명)이다.


인사이트뉴스1


1일 전북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한국이 3대 0으로 중국을 완파하고 아시아의 정상에 섰다.


특히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로 그 의미가 컸다.


이번 우승으로 단체전의 멤버였던 김혜정은 29년 전 엄마 정소영 도 체육회 이사에 이어 시상대 맨 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사이트17일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우승한 정소영 이사(윗줄 왼쪽에서 네 번째) / 대한배드민턴협회


정소영 이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이며,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배드민턴계의 레전드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주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김혜정은 배드민턴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빠는 김범식 전 마산성지여고 감독이며 동생 김소정(시흥시청)과 김유정(삼성생명) 모두 선수 출신 또는 현역 선수다.


인사이트(좌) 정나은과 김혜정, (우) 김혜정 / Instagram 'hyejeongg_'


배드민턴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김혜정은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국가대표로 성장했고 마침내 엄마의 영광을 재연해냈다.


모녀가 아시안게임을 석권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배드민턴사에서도 전례 없는 기록이라고.


정 이사는 “딸인 혜정이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