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윤승아가 반려견 밤비와 이별하게 됐다.
지난 25일 윤승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3년 8월 23일 사랑하는 밤비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승아는 "16년 동안 함께 하며 더 큰 사랑을 가르쳐 주었고, 다람이 틴틴이 그리고 젬마까지 만나게 해주었다.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늘 채워주었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게 해줬다"라며 밤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밤비가 떠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일상이 텅 빈 것 같다는 윤승아. 그는 "늘 제 시선의 끝에 있던 밤비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2년 동안의 긴 투병을 끝내고 이제는 아프지 않고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을 위안 삼아 하루 하루 지내보려 한다"고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또 "언제부턴가 밤비를 생각하면 아픈 기억만 있었는데 마지막 일주일 동안 잘 먹고 걷고 품에서 잠들고 행복한 기억만을 남겨주고 간 밤비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끝으로 윤승아는 "우리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 잊지말고, 편히 쉬다가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나줘. 엄마 밤비 냄새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너무 보고싶다"라고 밤비를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윤승아는 하늘에 드리운 무지개 사진과 밤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윤승아는 2015년 배우 김무열과 결혼해 지난 6월 딸을 출산했다.
앞서 윤승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림프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반려견 밤비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