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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졸업한 30살 여성이 '야쿠르트 매니저'에 뛰어든 이유 (영상)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30대 여성이 직업으로 '프레시매니저'를 선택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엄마들의이야기'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30대 여성이 흔히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호칭으로 더 익숙한 '프레시매니저'를 직업으로 선택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엄마들의이야기'에는 '연대 나온 미모의 그녀가 야쿠르트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2달 반 전부터 프레시매니저가 된 30살 A씨의 사연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서울의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 일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후 '어떤 일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건강한 제품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프레시매니저를 시작하게 됐다.


A씨는 "내면도 그렇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밝아지고 되게 건강해졌다"면서 "사람들의 아침을 같이 시작하고 서로 웃고 응원하는 것이 낭만적이고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또 이 일에 대해 "사무직과는 직접 발로 뛰는 것이 다르다"면서 "직장은 월급이 정해져 있는데 우리 일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적게 벌 수도 많이 벌 수도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젊은 사람이 이 일을 하는 것을 신기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엄청나게 신기해한다. 웃으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릴 만큼 직업의 연령대가 특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이 직업을 가진 것에 신기해한다는 것이다.


A씨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아침 일찍 정말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분들은 직업이 뭐든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사는 것을 보면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진짜 멋있는 사람들은 직업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묻자 "아버지도 그렇고 친구들도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면서 "제가 행복한 걸 원하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건강한 정신의 훌륭한 젊은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도 훌륭하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진짜 대단한 사람", "얼굴에서 행복함과 건강함이 느껴진다", "직업군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멋지다 닮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로 프레시매니저는 최근 A씨와 같은 젊은 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야구르트에 입점한 20~30대 젊은 매니저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올랐다. 2023년에는 20대 75명, 30대 248명으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


프레시매니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업무량과 근무 시간, 일한 만큼 가져가는 수익구조다. 본인의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을 원하고 정해진 업무, 월급에 질린 젊은 층들에 매력적인 업무 조건이다.


YouTube '엄마들의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