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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러졌어요"...강남 코엑스서 쓰러진 20대 한국 남성 살린 영국 잼버리 대원들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강남 코엑스에서 쓰러진 20대 한국인 남성을 살린 일화가 뒤늦게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원들이 한국 20대 남성의 생명을 살렸다.


이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시민을 보자마자 재빠르게 신고했고, 인근에 있던 소방대원들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11일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부에서 20대 남성 A씨가 길을 걷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 현장을 목격한 잼버리 영국 대표단 스카우트 대원들은 인근에서 소방안전 점검 업무를 하던 강남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에게 직접 달려와 신고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소방관들에게 "사람이 쓰러졌다"라고 전하며 사고 현장으로 안내했다.


최초 소방관들 도착 당시 A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다. 어깨부터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오른쪽 쇄골까지 골절된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혈압은 높았고 맥박까지 좋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A씨 골절 부분을 고정하는 데 주력했고, 응급처치를 실시해 A씨의 호흡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해 A씨가 후속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오늘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다.


A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잼버리 영국 대표단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제공한 문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코엑스를 찾았다가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대원들의 즉각적인 도움의 손길 덕분에 소중한 생명 그리고 한 가족의 행복이 지켜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