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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떡칠한 헌옷 팔다 딱 걸린 '스타일난다'

국내 여성 쇼핑몰 1위 '스타일난다'에서 화장품이 떡칠된 헌옷을 마치 새 상품인 것처럼 속여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via 피해자 A씨 /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여성 쇼핑몰 1위 '스타일난다'에서 화장품이 떡칠된 헌옷을 소비자에게 새 상품인 것처럼 속여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자 A씨가 '스타일난다'에서 화장품이 묻은 옷을 배송받은 사연과 이에 대한 쇼핑몰 SNS 담당자의 어처구니 없는 대응에 관한 고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25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자친구에게 옷을 선물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자세히 살펴보니 옷의 목 부근에 화장품이 떡칠돼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여러 사람이 입어봤던 옷을 쇼핑몰 측이 마치 새 옷인 것처럼 판매한 것이다. 

 

남자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옷이 '헌옷'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한 A씨는 스타일난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어떻게 이런 제품을 보낼 수 있냐. 실망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지만 곧바로 삭제당했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를 당한 소비자의 정당한 항의를 무시한 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via 피해자 A씨 / 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가 더욱 화난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30% 할인 판매하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정가'에 구입했는데 업체 측이 '헌옷'을 보냈기 때문이다.

 

A씨가 재차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기자 쇼핑몰 SNS 담당자는 뒤늦게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측은 "구매하신 제품이 품절되는 과정에서 매장 옷 밖에 없다 하더라도 다시 생산해서 보내드렸어야 하지만, 고객님께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새 상품을 받으려면 몇 주를 기다려야 할텐데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 지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믿고 구매한 유명 쇼핑몰에서 소비자 기만행위를 저질렀다고 분노하고 있다.

 

한편, 인사이트는 27일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게 위해 스타일난다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via 피해자 A씨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