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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려고 복싱 시작했다가 뜻밖의 재능으로 '챔피언' 등극한 소아과 여의사 (+경기 영상)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함으로써 '무패 행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THE WON PROMOTION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여의사가 여자 복싱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KBM 3대 한국 타이틀매치'가 열렸다.


이날 임찬미(37)와 서려경(31)은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임찬미는 키 152cm에 체중 48.56kg의 날렵한 몸으로 K.O 승으로 4승을 기록한 선수다.


인사이트YouTube 'THE WON PROMOTIONS'


여기에 맞서는 서려경은 키 163cm에 체중 48.56kg으로 6전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서려경은 빠른 잽과 스트레이트로 임찬미의 기선을 제압했다. 빠른 속도로 상대의 주먹을 피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3라운드에서 임찬미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며 코너에 몰리기도 했지만 서려경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줬다.


라운드가 거듭 될수록 떨어지는 체력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던 두 선수.


인사이트순천향대천안병원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8라운드 38초 만에 임찬미가 서려경의 주먹에 쓰러지고 말았다.


임찬미가 기운을 차려 보려 했지만 흰 수건이 링 위로 올라오며 서려경이 TKO로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함으로써 '무패 행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후 서려경의 정체가 공개되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순천향대천안병원


서려경은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을 담당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교수였다.


2019년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는 서려경은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3년 만에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려경은 "바쁜 시간을 쪼개 땀 흘려 훈련해 온 시간이 떠오른다"면서 "의사와 프로 복서 모두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YouTube 'THE WON PROMO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