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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 즐겨 먹던 여성 피 뽑아봤더니...'이렇게' 변했다

중환자실 의사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던 여성의 혈액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icudocto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이들이라면 지금 여길 주목하자.


바삭한 튀김과 꾸덕꾸덕한 치즈가 가득한 음식 대신 평소 손이 가지 않던 건강한 채소와 과일을 먹게 만들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최근 대만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의사 첸 박사가 공개한 충격적인 사진과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icudoctor'


첸 박사는 얼마 전 한 고지혈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보고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기로 마음먹었다. 기름진 음식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혈액이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색과 형태였기 때문.


기다란 시험관 속에 투명한 액체와 붉은 액체 그리고 밀크티 같은 뿌연 액체가 나뉘어 담겨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혈액의 맨 아래층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데 사용되는 혈소판이며 그 위 붉은색을 띠는 액체는 적혈구, 그 위 누런 액체는 혈장이다.


인사이트고지혈증 환자의 혈액(왼쪽)과 정상인의 혈액(오른쪽) / Facebook


정상인의 혈액도 이처럼 분리되기는 하지만 정상인과 고지혈증 환자의 혈액은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정상인의 혈청은 투명한 색이지만 심한 고지혈증 환자의 혈청은 우윳빛을 띤다. 이게 바로 기름층이다.


정상적인 중성지방 수치는 150mg/dL 미만이어야 하나 이 환자의 검사 수치는 1,677mg/dL에 달했다.


인사이트정상인의 혈액(왼쪽)과 고지혈증 환자의 혈액(오른쪽) / Facebook


첸 박사는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으면 췌장염도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환자들에게 지방이 많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알리기 위해 사진을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아내의 조언을 듣고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본 타이베이 재향군인 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 정상인과 고지혈증 환자의 혈액은 현저히 다르다"라면서 또 다른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첸 박사는 "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메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같은 재료를 요리하더라도 어떤 조리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르다"라면서 "기름진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