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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하느니 막노동 하겠다"던 틴탑 캡...하루 일당 7만원 버는 현재 근황 (영상)

지난 5월 그룹 틴탑에서 탈퇴한 캡이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 출연해 초 전문가로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2019년 'DEAR. N9NE(디어나인)' 쇼케이스 당시 캡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그룹 틴탑에서 탈퇴한 캡(방민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는 '하루 일당 7만원 받지만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는 아이돌 가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현재 예초 전문가로 활동 중인 캡이 출연했다. 캡은 두 달 전 그룹 '틴탑'에서 탈퇴한 아이돌 출신이다. 


앞서 캡은 지난 5월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인사이트YouTube '직업의모든것'


영상에서 캡은 5년 동안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아이돌 쪽에서 일하면서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와서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씩 잤다"고 고백했다. 


이어 "술을 엄청 마셔도 잠을 못 자서 술을 줄이는 대신에 수면제를 먹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계 생활하면서 우울증이 생겼냐"는 질문에 "우울증보다는 공허함이 컸다"며 "공적인 자리에서 캡으로 박수받다가 집에 와서 방민수로 있을 때 차이가 크다 보니까 공허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연예계에 안 좋은 일이 많지 않나, 나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겠다 싶어서 수면제를 먹으면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직업의모든것'


이어진 영상에서 캡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섰다. 그는 "어플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우리 집에서 반경 50km 이내 다 간다"며 예초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캡은 "이게 적성에 잘 맞다. 예초만으로 100만원 이상은 번다. 건당으로 받는데 100평당 5만원에서 작업하기 힘든 곳은 7만원까지도 받는다. 100평 하는 데 20분 걸린다"고 설명했다. 


직접 예초 작업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사소한 기술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은 게, 예초라는 부분이 도시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인데 잘 모른다. 그래서 단가도 되게 비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직업의모든것'


이어 "일반 막노동보다는 돈을 훨씬 많이 준다. 건설 현장만 막노동이 아니라 몸을 쓰는 직업은 거의 다 막노동 분야에 들어간다"고 했다.


캡은 "왜 연예인을 그만두고 저러고 있을까 생각하실 건데, 내가 생각하는 직업은 커리어라고 생각되는 게 직업이다. 예초를 하고 손님들이 리뷰 좋게 남겨주고 그런 게 오히려 더 커리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제가 현재 버는 것보다 몇백은 더 벌었을 것. 그래도 그게 더 이상 내게 중요하지 않다"며 "(지금이) 행복하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인드가 너무 멋있다", "진심으로 잘 되길 기원한다", "무대 볼 때보다 지금이 훨씬 멋지다고 생각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YouTube '직업의모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