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전남편 왕소비의 자녀 면접 교섭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서희원이 전남편 왕소비와 그의 모친인 장란에게 가혹한 조건을 내세워 그들이 아이를 볼 수 없도록 막았다고 보도했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이혼하면서 두 아이가 방학 때는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가 아버지, 할머니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장란은 여름방학을 맞아 손주들을 베이징으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 왔으나, 아이들을 데려오기 직전에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것이다.
서희원은 아이들을 데리러 온 왕소비와 그의 모친에게 새로운 추가 조건을 제시했다.
왕소비가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6000만 위안(한화 약 107억 원)의 보증금을 지급하고 마리우지 CEO A씨가 보증을 서라는 것이었다.
마리우지는 장란이 설립한 식품 업체로 알려졌다. 이에 장란은 "아이들이 올 수 없게 됐다. 매일매일, 대학에 갈 때까지도 기다릴 것"이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이 같은 가혹한 조건은 중국 누리꾼들의 많은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다. 서희원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파경을 맞았다.
그는 이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지난해 3월 재혼했다.
앞서 대만 현지 언론을 통해 왕소비가 이혼 합의서에 약속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아 서희원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서희원은 그간 임신설, 낙태설 등 다양한 루머에 휩싸이며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에는 대만 국민 MC로 불리는 '미키황'이 "구준엽이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해 누리꾼들을 주목시켰다.
그러나 서희원은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 사건은 이미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은 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