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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제치고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서 최애 간식으로 떠오른 중국음식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중국음식 탕후루가 인기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누구나 학창시절 수업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집으로 쪼르르 분식점으로 달려가 떡볶이를 먹어 본 경험이 있을테다.


그만큼 떡볶이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간식이자 소울푸드다.


그런데 '떡볶이'를 제치고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간식으로 떠오른 중국음식이 있다. 바로 탕후루다.


중국에서 온 길거리 음식 '탕후루'가 초등학생들의 최애 간식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약 5개월간 10대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냉동·간편 조리식품을 집계한 결과 1위에 탕후루가 이름을 올렸다. 


키워드 분석사이트 썸트렌드는 지난 19일~25일 '탕후루' 검색량이 전년 동기대비 691% 급증했다고 밝혔다.


탕후루는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으로 '빙탕후루(冰糖葫芦)'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꽃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혀 먹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딸기, 포도, 귤, 파인애플 등 과일을 꼬치에 꽃은 뒤 물엿을 묻혀 만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탕후루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 식감으로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유튜버들의 먹방 영향으로 탕후루는 이제 초등학생들까지 찾는다는 점에서 더 대중적인 음식이 됐다.


최근에는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까지 등장했다. 서울에만 60개의 탕후루 전문점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대형마트나 무인점포에서도 냉동식품 형태로 된 탕후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창업 전문가들도 '요즘 뜨는 학교 앞 창업 아이템'으로 탕후루 전문점을 추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하지만 아이들이 탕후루를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설탕 시럽이 상당하다는 만큼, 혈당을 올리고 내열을 증가시켜 비만과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인 초등생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당도가 높아 중성지방도 증가시킬 수 있다.


용되는 과일 대부분과 설탕은 찬 성질이기 때문에, 평소 속이 찬 사람은 과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굳으며 딱딱해지는 설탕의 특성상 잘못 씹으면 금, 은 등 보철물이나 교정기가 빠질질 수 있어 한창 치아구조가 발달하고 갖춰져 갈 초등생들의 치아 및 턱관절 손상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