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허름한 조끼 대신 '영웅 제복' 입고 활짝 웃은 6.25 참전용사들의 힙한 화보

연갈색 재킷과 흰색 셔츠, 남색 바지와 넥타이 등 단순하지만 격식 있고, 편안한 디자인이다.

인사이트

기존 단체복 조끼(왼쪽)와 새로 제공된 '영웅 제복'(오른쪽) / 국가보훈처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73년 전 오늘, 북한 공산당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6.25전쟁이 시작됐다.


약 3년이 넘는 전쟁 기간 동안 앳된 청년들은 전쟁터로 나가 나라를 지켰다.


그렇게 지켜낸 나라에서 참전 용사들은 그동안 6.25 참전유공자회에서 만든 조끼를 사비로 사 입어야 했다.


급기야 참전 용사들의 조끼는 일부에서 비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는 '영웅의 제복'을 전달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화보를 제작했다.


지난 2일 패션 매거진 GQ(지큐)는 새로운 제복을 입은 6.25 참전용사 8명과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참전용사들은 김석원 디자이너, 홍우림 작가, 김민주 디자이너 등이 만든 제복을 입고 있다.


연갈색 재킷과 흰색 셔츠, 남색 바지와 넥타이 등 단순하지만 격식 있고, 편안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선글라스와 헤드셋 등을 이용해 힙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지큐는 "이들에게 새겨진 시대의 상처가 천진한 미소로, 당당한 태도로, 유쾌한 모습으로 치유되고, 희미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콘셉트"라고 전했다.


이 제복은 2023년 1월 1일 기준 생존 6·25 참전용사 5만 1000여 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