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조규성(25·전북)과 황의조(31·서울)가 대표팀 소집 하루 전 열린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린 득점이라 더욱 뜻깊다.
조규성은 11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조규성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역습 상황서 류재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리는 감각적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헤딩골 넣는 조규성 / Instagram 'jeonbuk1994'
흐름을 탄 조규성은 후반 32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연결해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조규성의 이 득점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 가나전 당시 넣었던 극적 동점골과 비슷했다. 이번에도 김진수의 높은 크로스를 특유의 높은 타점을 통한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부침이 있었던 조규성은 이날 맹활약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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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펄펄 날자 황의조도 곧바로 화답했다. 서울의 공격수 황의조는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7분 환상적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서울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의조도 먼 거리에서 특유의 강한 스윙으로 낙차를 주는 특유의 장기가 그대로 발휘해 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을 기록,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6월까지 단기 계약, 이번 경기가 홈 고별전이 될 수도 있던 황의조는 서울 팬들에게 원더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규성과 황의조는 뜨거운 발등을 그대로 간직한 채 오는 12일 부산에서 소집, 오는 16일 페루(부산),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둘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아직 대표팀 골이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과 자신감을 안고 소집되는 두 공격수가 이번 소집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