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세 모를거 같아?" 닭꼬치 1만원에 판 아줌마한테 윽박지른 황제성의 '바가지 대처법'
1박2일을 통해 '시장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며 과거 황제성의 바가지 대처법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최근 KBS 2TV'1박2일 시즌4'에서 시장 바가지 논란이 화제인 가운데 개그맨 황제성의 단호한 시장 바가지 대처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제성 닭꼬치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다.
황제성은 당시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깝스'의 존슨 황 캐릭터로 분장한 뒤 이태원의 노점상에 방문했다.
그는 대표 길거리 음식인 닭꼬치를 사 먹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 겨우 주문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닭꼬치를 받았을 때 상인은 닭꼬치 하나에 무려 1만원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황제성이 "양념 맛 너무 비싸다"고 말했지만 상인은 굴하지 않고 다시 1만원을 외쳤다.
이에 황제성은 캐릭터의 개그 톤을 살려 "왜 이렇게 바가지를 씌우냐"며 "내가 시세를 모를 거 같냐. 이럴거면 집에서 해 먹지 뭐 하려고 내가 여기 나와서 이렇게 하겠어. 종로3가도 2000원이면 먹는다. 강남역에도 2000원이면 먹는 건데"라고 시원하게 따졌다.
결국 70%를 할인한 3000원에 닭꼬치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상인은 다시 한번 영업하며 "옆에 팬도 하나 사주고 1만원 내면 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 하나 사줘라 예쁜 언니."라며 한 여성을 가리켰고 황제성은 "누구는 땅 파서 장사하나. 예쁜 사람이 아까부터 멸종됐다. 예쁜 사람들 씨가 말랐다"라고 장난스레 받아치며 철벽 방어를 선보였다.
치열한 신경전(?)의 결과는 3000원에 닭꼬치 하나를 구매한 황제성의 승리로 돌아갔다.
1박2일 '시장 바가지' 논란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과거 황제성의 바가지 철벽 방어법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이러면 시장 안 가지 황제성 사이다", "아 속이 뻥 뚫리네 이제 이렇게 반응해야지", "만원이면 닭꼬치가 아니라 시장통닭도 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 시즌4'에서 영양군 재래시장에 방문한 멤버들이 옛날 과자 세 봉지에 21만 원이 나와 '시장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방송이 나온 후 부르는 게 값인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불거져 파장은 더욱 커졌다. 결국 영양군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게재하고 판매 상인이 직접 나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