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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에 진심인 백종원이 삼겹살 만큼은 꽁꽁 숨겨놓는(?) 이유

'장사천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그 힘을 보태고 있다.

인사이트KBS1 '삼겹살 랩소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장사천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그 힘을 보태고 있다.


정통성만을 강조하지 않고, 해외에서 먹힐 만한 레시피로 변형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다. 어떻게든 한식을 널리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렇듯 한식의 세계화에 힘을 쏟는 그지만, 딱 한 가지 절대 알리지 않으려는(?) 한국의 음식 메뉴·문화가 있다.


바로 '삼겹살 구이'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삼겹살! 굳이 알릴 이유가 없다?"라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고 긍정의 표현을 했다.


인사이트KBS1 '삼겹살 랩소디'


당시 백 대표는 "나 혼자 먹기도 바쁜데..."라며 굳이 여러 곳에 알려 수요를 늘릴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했다.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비싸질 테니, 그렇게 비싸질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는 알리면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만큼 삼겹살 구이가 맛이 뛰어나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백 대표의 우려(?)는 실제 현실화되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도밍게즈 칠레육류수출협회장은 지난 5월 한국을 찾아 "한국 요리법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부위를 필요로 하는 국가가 점점 생겨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대표적인 나라는 일본이다. 한류 문화가 자리를 잡고, 일본 도쿄·오사가 등에 한국식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최근 2~3년 간 일본으로의 칠레산 삼겹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류 문화가 이미 자리를 잡은 필리핀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백종원은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여러 방편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식 불모지인 모로코, 이탈리아 등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며 신박한 한식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